누구에겐 쉽겠냐마는 유난히 사랑도 이별도 어려웠던 나 호들갑쟁이 박유유였다.
비련의 여주인공인양 골방에서 혼자 울고 있으면 생사확인차 비핑은 전화를 걸어 겨우 밖으로 꺼내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도록 술을 마셔주었다.
그리고 2022년 최악의 여자 타이틀을 거머쥘 만큼 넋두리? 한풀이? 를 하던 뭐 아주 그냥 진상이었다.
그러던 어느 날 그런 마음들을 모아 가사로 쏟아내 비핑에게 보내버렸다.
그걸 본 비핑은 사랑 노래를 하면 죽어버리는 병에 걸렸지만 실연자를 어여삐 여기사 작곡을 해주었다.
사실 곡이 완성되고 시간이 흐른 후 들어보니 말도 안되는 말 대잔치였기에 멤버들과 혁준피디님의 도움으로 가사를 수정에 수정을 더하여 겨우 완성해냈다.
아마도 그 당시 내 상태가 처음 가사처럼 대환장 파티였을거라 추측해 본다.
나만 아픈 줄 알고 나한테만 이런 가혹한 일들이 일어나는 줄 알고 시도 때도 없이 엉엉 울며
세상 청승은 다 떨고 다니던 그 시간들이 지나니 참으로 웃기지도 않다.
그래도 나는 아직도 모든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살면 좋겠다.
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인 듯 호들갑 떨면서 행복해하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미친 듯이 슬퍼하고
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하면서 상처 같은 건 툭툭 털어내버리는 그런 단단함도 생기면서 말이다.
아무튼 모두들 사람도 강아지도 고양이도 피싱걸스도 사랑하며 삽시다.